폭스바겐 "2030년까지 유럽 판매량 70% 전기차로"

      2021.03.10 10:04   수정 : 2021.03.10 10: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폭스바겐이 오는 2030년까지 유럽 판매량의 70%를 전기차로 채우고, 자율주행 기술을 대중화하겠다고 밝혔다.

10일 폭스바겐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 폭스바겐은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기업으로 가기 위한 '가속화(ACCELERATE)' 전략과 자율주행의 확대를 이끌게 될 '트리니티(TRINITY)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폭스바겐은 2030년까지 유럽 시장 내 전기차 시장 내 전체 폭스바겐 판매 대수 중 전기차 판매 비율을 기존 계획이었던 35%에서 70% 이상까지 끌어올려 글로벌 e-캠페인을 다시 한번 가속화할 계획이다.

같은 기간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는 전체 폭스바겐 판매 대수 중 50% 이상의 전기차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매년 최소 1개 이상의 신형 배터리 기반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에 사륜구동 ID.4 GTX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ID.5가 출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차세대 고성능 전기차 플랫폼을 2026년 폭스바겐의 대표 프로젝트인 트리니티에 최초로 적용할 예정이다. 트리니티는 초기 레벨2 이상의 자율주행을 시작으로 향후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을 상용화한다. 자율주행차는 미국자동차기술학회(SAE) 정의에 따라 총 6단계로 분류된다. 이 가운데 3단계 조건부 자율주행, 4단계 고도 자율주행, 5단계 완전 자율주행 등으로 구분된다.

폭스바겐은 2026년 트리니티를 시작으로 차량 전체에 구축된 완전 네트워크화를 통해 교통 상황, 장애물, 사고와 같은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교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백만 대의 차량으로 셀프 러닝 시스템을 구축해 모든 브랜드의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랄프 브란트슈타터 폭스바겐 브랜드 최고경영자(CEO)는 "폭스바겐은 앞으로 심오한 변화를 겪을 것이다.
우리는 기후친화적인 E-모빌리티 뿐만 아니라 매혹적인 디지털 고객 경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그리고 많은 사람들을 위한 자율 주행의 전형을 보여줄 것"이라며 "이를 위해 지난 몇 년 동안 강력한 기반을 구축해왔으며, 앞으로 가속화를 통한 디지털화에 더욱 힘을 실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폭스바겐은 전동화 캠페인의 가속화와 함께 내연기관 기반 엔진 개발도 병행한다.
골프, 티구안, 파사트, 타이론, 티록 등 주요 핵심 모델들 모두 후속 파워트레인 라인업이 추가될 예정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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