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변창흠 경질설 일축…"사퇴 건의 사실 아냐"

      2021.03.10 11:11   수정 : 2021.03.10 11:1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 3기 사전투기 의혹과 관련 책임론이 확산되고 있는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경질 가능성을 일축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변창흠 장관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에) 사퇴를 건의하는 것을 논의했다는 일부 보도가 있었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밝힌다"고 말했다.

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사전투기 의혹은 변 장관이 LH 사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불거졌다.

특히 변 장관은 투기 의혹에 대해 "개발 정보를 알고 땅을 미리 산 건 아닌 것 같다. 신도시 개발이 안될 걸로 알고 샀는데 갑자기 신도시로 지정된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두둔해 논란을 키웠다.

최 수석대변인은 "당 지도부는 변 장관의 거취 문제에 대해 어떠한 논의도 한 바 없다"며 "오늘 회의에서는 부동산 불법 투기와 관련 발본색원·재발방지·정책의 일관성 유지 등 3가지 원칙을 흔들림 없이 확실히 지켜나가자는 논의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발본색원은 국가수사본부를 중심으로 검찰의 협력을 포함해 철저히 수사한다는 내용"이라면서 "재발 방지는 전 공무원과 산하기관 등이 대상이다. 부동산 투명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책임감을 강화하는 동시에 어떠한 불법 이익도 철저히 환수한다는 내용을 공유했다"고 전했다.

특히 3기 신도시 지정 취소 가능성에 대해서도 "정책일관성과 관련해서는 2·4대책의 차질 없는 추진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했다"며 선을 그었다.

최 수석대변인은 지난 2019년 8월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의 어머니가 3기 신도시 인근 토지를 매입한 것과 관련 "양이 의원은 어머니 일이라 잘 몰랐다고 이야기한다"면서 "당 윤리감찰단에서 조사를 신속히 해서 어떤 사안인지, 문제가 있는지 철저한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 불법사찰 의혹에 대해 진상규명특위를 발족하기로 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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