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 중 월급 모아 기부한 20대 대구 예비역 "저소득 아동에 써 달라"

      2021.03.10 12:54   수정 : 2021.03.10 13:03기사원문
임동환씨는 지난 9일 대구 남구청을 찾아 "저소득 아동을 위해 쓰고 싶다"며 군 복무기간 동안 모은 월급 500만원을 기탁했다.왼쪽은 조재구 남구청장(남구청 제공)© 뉴스1/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의 20대 군(軍) 전역자가 복무 기간 동안 모은 병사 월급 전액을 어려운 아동을 위해 써달라며 기탁했다.


10일 대구 남구에 따르면 지난 4일 병장으로 만기 전역한 임동환씨(22)가 전날 남구청을 찾아 "저소득 아동을 위해 쓰고 싶다"며 500만원을 기탁했다.



임씨는 "전부터 '군 생활 동안 월급을 모아 뜻 깊은 곳에 사용하겠다'는 생각을 해 왔다"며 "평소 소외된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하고 계시는 부모의 영향으로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이웃간 정이 점차 메마르고 있는 우리 사회에 임 병장의 따뜻한 마음이 이웃에 전해지길 바란다"며 "임 병장 뜻대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의 저소득 아동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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