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후보, 故박원순 '낙하산인사' 정면 비판... "별정직공무원, 최소화하겠다"

      2021.03.10 15:25   수정 : 2021.03.11 08: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10일 서울시를 전격 방문, "별정직·정무직을 최소화 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의 이같은 약속은 서울시 '낙하산 공무원'을 최소화 시키겠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는 故 박원순 전임시장의 인사정책을 정면 비판한 것이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시 공무원 노조 사무실을 들러 노조 관계자들과 만나 "6층사람들 문제는 제가 언론에 가장먼저 문제제기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시청 6층에는 시장 집무실이 있는 데다 박 전시장이 무작위로 임용한, 막강한 권력의 별정직·정무직 공무원들이 대거 포진해 있었다. 이 틈에서 박 전시장의 성추행 의혹도 제기됐다.

여기서 지적한 별정직·정무직이란 박 전시장이 시민·NGO단체 사람들을 무작위로 서울시 공무원으로 임용, 시정 난맥상을 보인 주체들이다.

실제로 박 전시장때 시민단체출신들은 낙하산을 타고 내려와 서울시 주요 보직을 꿰찬체, 정규직 공무원을 마치 종부리듯 '시집살이'를 시켜 극도의 피로감을 느꼈다고 전하는 공무원들이 많이 있다.
이들 낙하산 공무원은 서울시 본청에만 몇백명에 달했으며 아직도 자리를 보존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하고 있다.

안후보는 "서울시장과 공무원은 서울시민의 공복이다. (서울시는)서울시민이 주인이다"며 "서울시장이 되면 함께 손잡고 새로운 서울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서울시의 코로나 19와 관련, "코로나때문에 서울시 공무원들이 얼마나 고생하고 있는 지를 서울시민들이 잘 알고 있다"며 "지난 1년이상동안 서울시 공무원들은 비상상황의 연속이었다"고 격려했다.

이어 안 후보는 코로나로 애쓴 공무원을 우선 승진시키겠다고 했다.

안후보는 또 "전임시장의 경우 서울시정이 즉흥적이고 시민들에게 와닿지 않는 일들이 굉장히 많았다고 들었다"며 "그래서 과로사하는 공무원들이 많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서울시청 곳곳에 직원 휴게소를 설치하고 연수원도 더 짓겠다며 직원들 복지에도 세심한 배려를 약속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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