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중저가폰도 대세로 키운다…12일 갤A42·A32 출격
2021.03.11 19:09
수정 : 2021.03.11 19:09기사원문
■중저가 갤럭시A 시리즈 라인업 강화
11일 삼성전자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12일 동시에 출시되는 '갤럭시A42 5G'와 '갤럭시A32'는 각각 44만9900원, 37만4000원이다. 두 제품 모두 전작 대비 성능은 좋아졌지만 가격은 50만원 이하다.
5세대(5G)이동통신이 적용된 갤럭시A42 5G와 4G LTE(롱텀에볼루션) 전용 갤럭시A32는 매우 선명한 대화면에 '인피니티-U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몰입감 있게 게임이나 동영상을 즐길 수 있다. 또 5000밀리암페어(mAh) 대용량 배터리를 갖췄으며, 스마트폰 전면·후면 카메라 화소도 우수해 인물부터 풍경까지 다양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A42 5G는 국내 출시에 앞서 지난해 하반기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과 태국, 싱가포르 등에 출시했다"며 "갤럭시A32도 최근 인도와 동남아시아에 출시하는 등 갤럭시A 시리즈 글로벌 무대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갤럭시A 첫 글로벌 언팩 등 경쟁력↑
갤럭시A 시리즈 성능을 강화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오는 17일 오후 11시(미국 동부시간 오전 10시) 글로벌 대상으로 첫 중저가 스마트폰 공개행사(언팩)도 열 예정이다. 이번에 발표되는 제품은 갤럭시A52와 갤럭시A72로 알려졌다. 두 제품은 광학식 손 떨림방지(OIS) 기능이 적용됐으며, 갤럭시A 시리즈 중 처음으로 최대 30배 '스페이스줌' 카메라 기능도 탑재됐다는 후문이다. 또 IP67 등급 방수·방진 기능, 화면 내 지문인식 센서, 90헤르츠(㎐) 화면 주사율 등도 적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가격은 50~60만원대로 관측된다.
삼성전자가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 확대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화웨이와 LG전자 등 경쟁업체 빈자리를 채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내 역시 코로나19 장기화와 맞물려 Z세대를 중심으로 가성비를 갖춘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5월 30만원대로 출시한 '갤럭시A31'로 조사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이윤정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삼성전자가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견고한 실적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갤럭시A 시리즈 역할이 컸다"며 "폴더블폰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더불어 갤럭시A 시리즈 강화를 통해 중저가 시장 내 입지를 확보해 나간다면 올해 더욱 유의미한 성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