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라 된 구미 3살 여아' 오늘 '아빠' 찾을까

      2021.03.12 07:45   수정 : 2021.03.12 07: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경북 구미 빌라에서 홀로 방치돼 사망한 3세 여아의 친모가 당초 외할머니로 알려진 석모씨(48)로 드러난 가운데, 이제 여론의 눈은 친부 정체에 쏠리고 있다.

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여아의 친모 석씨 내연남의 신병을 확보해 DNA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는 이날 오전 중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10일 구미 상모사곡동 한 빌라에서 세 살배기 여자아이가 숨진 채 발견됐다. 같은 빌라 아래층에 살던 아이의 외조부(석씨 남편)는 딸 김모씨(22)와 연락 안 되자 그 집을 찾았다가 사망한 아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구미경찰서는 김씨와 사망한 아이의 DNA를 대조한 결과 비슷한 부분은 있으나 친자관계가 아닌 것으로 나타나자 검사를 주변 인물로 넓혔다. 결국 외할머니로 알려졌던 석씨가 아이 친모로 밝혀졌다. 다만 석씨는 여전히 숨진 아이가 본인의 딸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석씨가 자신의 출산 사실을 감추기 위한 목적으로 숨진 아이를 손녀로 둔갑시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씨도 비슷한 시기에 아이를 출산한 것으로 조사됐으나, 김씨가 낳은 아이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다.

이제 남은 의문은 아이 아빠의 정체다.
현재까지의 조사 결과를 보면, 김씨의 전남편은 친부가 아니다. 근데 석씨 남편도 친부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발표될 석씨 내연남에 대한 DNA 검사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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