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학천 변신, 환영”…조광한 시장 주말정책투어
2021.03.13 17:47
수정 : 2021.03.13 17: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남양주=강근주 기자】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13일 청학천에 들러 청학밸리리조트 조성 공사현장을 점검하고 관계자를 격려하는 등 주말 정책투어를 진행했다. 이날 정책투어에는 이도재 남양주시의원이 동행해 집행부-시의회 간 정책 공조가 빛을 발했다.
남양주시 생태하천과장은 이날 △청학천 내 기존 설치된 옹벽 및 석축 보존 △청학비치 내 모래사장 추가 조성 △하천변 설치 난간 친환경적으로 정비 등에 대해 보고했다.
보고가 끝나자 조광한 시장은 청학천 쓰레기 수거를 위해 휴일봉사에 나선 수락산지킴이 봉사대원을 격려하고 시의원 및 관계부서 공무원과 함께 공사구간을 걸으며 하천 바닥까지 꼼꼼하게 점검했다.
우선 청학밸리리조트 구간 입구에 신축될 예정인 교량은 튼튼하면서도 미관상으로 좋은 경관다리로 설치하고 경관을 해치는 늘어지고 허술한 안전라인은 제거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구간 상부에 위치해 경관은 좋으나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 지대 안전펜스를 보강 조치하라고 지시하고 안전이 확보된 이후 안전펜스를 일반에 개방하라고 당부했다.
청학아트라이브러리 조성부지에 들러 “아트라이브러리 일부를 예술가에게 개방해 작업실로 쓸 수 있게 하면 입주 예술인은 분야별로 청학천 사계를 담아내는 작품을 생산하고, 이런 창작활동을 보면서 청소년은 예술가가 되려는 꿈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광한 시장은 구간별로 설치물을 점검하며 존치와 보강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한 뒤 “주차장은 청학밸리리조트 이미지를 좌우하는 첫 이미지인 만큼 쓰레기를 잘 치워서 깨끗한 이미지를 줄 수 있도록 신경 쓰라”고 강조했다.
이어 “청학밸리리조트는 인간의 탐욕으로 망가진 하천을 살려내는 역사적인 사업이니, 기록으로 남겨야 할 부끄러운 실수는 남기는 것도 필요하다”며 “옹벽이나 석축 등은 가급적 보존하고 모래사장은 최대한 많이 만들어 시민이 바닷가에 놀러온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꼭 바닷모래를 사용하라”고 강조했다.
이날 청학밸리리조트는 토요일 주말을 맞이해 아침부터 많은 등산객으로 붐볐다. 한 시민은 조광한 시장에게 다가와 “주민의 50년 숙원사업인 청학천 정비를 성공적으로 일궈낸 시장님이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인사를 건넸다.
한편 남양주시는 오는 2023년까지 청학천 주변에 피크닉광장, 아트도서관과 주차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친수공간으로 청학밸리리조트를 완성할 계획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