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천사같은 아이를.." 구미 3세 여아 얼굴 공개

      2021.03.14 09:48   수정 : 2021.03.14 13:27기사원문

경북 구미의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세 여아의 생전 얼굴이 공개됐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MBC '실화탐사대'는 전날 유튜브에 '구미 3세 여아 사건 제보를 기다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면서 아이의 얼굴 사진을 공개했다.

실화탐사대는 "구미의 한 산부인과에서 태어난 2018년 3월 30일생 아이에 대해서 아는 분, 사망한 아이의 외할머니로 알려졌으나 DNA상 친모로 밝혀진 석모씨(48)에 대해 아는 분은 연락해달라"고 밝혔다.




해당 영상에는 "이렇게 이쁘고 고운 아기였구나", "아이가 너무 이쁜데 너무 가슴이 아프고 눈물나네요", "너무 이쁘게 생긴 아이 왜 자꾸 이런 일이 생길까?" 등의 댓글이 잇따라 달렸다.

앞서 지난달 10일 구미 한 빌라에서 3살 된 여자아이가 숨진 채 발견되자 수사에 나선 경찰은 김모씨(22)를 살인 및 아동복지법 위반(아동방임) 등 혐의로 구속했다.


당초 경찰은 친모인 김씨가 홀로 숨진 여아를 키우다가 재혼 등을 이유로 3세 딸을 수개월간 빈집에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봤다.



그러나 사건 발생 한 달 가량이 지나 나온 유전자(DNA) 검사 결과에서 숨진 여아의 친모는 김씨가 아닌 김씨 어머니인 석씨로 밝혀져 충격을 줬다.

경찰은 석씨가 딸 김씨와 비슷한 시기에 아이를 출산한 뒤 딸이 낳은 아이와 몰래 바꿔치기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미성년자 약취 혐의를 적용해 지난 11일 구속했다.
하지만 석씨는 검거된 이래 줄곧 "딸을 낳은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병원 출산 기록 등도 없어 실체 규명에 난항을 겪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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