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인 감성 맞춘 콘텐츠로 한국문화 알린다

      2021.03.15 09:04   수정 : 2021.03.15 09:0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이 코로나19로 해외 홍보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재외한국문화원을 통해 비대면 방식 위주로 다양한 한국문화를 적극적으로 홍보중이다.

재외한국문화원은 따스한 봄기운과 함께 케이팝(K-POP)과 드라마로 시작한 한류 분야를 더욱 다양화하고 넓히기 위해 우리 전통문화도 적극 소개하며 세계인들이 진정한 한국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벨기에한국문화원은 벨기에 문학축제 ‘코르 드 텍스트(Corps de Textes, 3. 8.~3. 14.)’를 계기로 3월 한 달 동안 온라인으로 ‘채식주의자’ 작가 한강을 비롯해 황석영, 김이설, 서미애 등 한국의 저명한 작가들을 초청해 담론을 나누고 한국 문학을 현지에 소개하고 있다.



케이팝 걸그룹 블랙스완과 함께 떠나는 온라인 한국여행 콘텐츠도 3월 4일부터 10주 동안 매주 한 편씩 선보이며, 한국에서 직접 여행할 수 없는 현지인들의 마음을 달래고 있다.

주아르헨티나한국문화원은 방탄소년단(BTS)의 춤과 노래를 따라하는 온라인 경연대회(3. 5.~3. 27.)를 진행하고 있다.
중남미 9개 국가 68개 팀이 참여한 이번 대회 결과는 현지 유명 예술인들의 심사평과 함께 문화원 유튜브에서 공개(3. 27.)한다.

주캐나다한국문화원은 한식을 주제로 하는 한식 웹툰 공모전(2. 8.~3. 8.)과 함께 알곤퀸 대학 요리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김치와 한식을 주제로 온라인수업을 진행(2. 17.)했다. 5월에는 캐나다 오타와에 있는 르꼬르동블루 요리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한식강좌를 진행할 예정이다.

주워싱턴한국문화원은 미국 유명 요리사인 주디 주(Judy Joo)와 미국 현지인들이 함께 김치를 만들어 보는 ‘김치 유니버스’를 제작해 온라인으로 상영(3. 15.~)한다.

한국계 미국인 만화가 로빈 하(Robin Ha)가 한식 조리법을 재미있게 담은 만화작품 ‘쿡 코리안(Cook Korean!)’ 등을 소개하는 ‘케이-아트 앳 홈(K-Art at Home): 로빈 하’ 전시(3. 5.~3. 22.)도 온라인으로 만나볼 수 있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은 ‘다시, 시작의 선에서’라는 주제로 갓 등 전통공예품을 온라인으로 전시(2. 17.~3. 31.)하고 있고, 주카자흐스탄한국문화원은 한국의 색과 문양을 주제로 전통공예품 전시회(한국의 색: 어제와 오늘)를 카자흐스탄 대통령박물관에서 개최(3. 16.~5. 16.)한다.

주폴란드한국문화원은 한-폴 재즈음악가가 원격으로 협업·편곡한 밀양아리랑 재즈버전 등 4편의 뮤직비디오와 다큐멘터리 영상을 제작해 온라인으로 공개(3. 15.~3. 19.)한다. ‘김치’를 주제로 한 온라인 한식강좌도 진행(3. 4.~4. 29.)하고 있다.

주오스트리아문화홍보관은 한국고유 전통문화 콘텐츠 5가지[김치·온돌(한옥)·한복(갓)·아리랑·한글]를 정보그림(인포그래픽)을 활용한 동영상 연속물로 제작해 순차적으로 공개(3. 29.~5. 31.)할 예정이다. 주인도네시아한국문화원은 한류 속 한복 찾아내기 일러스트 공모전(3. 15.~3. 31.)을, 주독일한국문화원은 한국 관광홍보 온라인 사진 경연대회 ‘베스트 모먼트 인 코리아(Best Moment in Korea, 3. 6.~8. 31.)’를 진행하고 있다.

주터키한국문화원은 문화원 서화 강좌 고급반 졸업생들이 참여하는 제2회 글꽃 그룹전 전시회(3. 3.~3. 24.)를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프라인 전시회는 사전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다.

해문홍 박정렬 원장은 “코로나 이후, 인터넷과 모바일을 활용한 콘텐츠 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새로운 매체 환경 변화에 부응해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라며, “앞으로도 해외 현지인들의 감성에 맞추어 재미와 마음의 울림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한국문화 콘텐츠를 제작하고 확산해 우리나라 국격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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