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노스메드, 바이오신약 개발 추진…'파킨슨병' 권위자 김은희 교수 영입
2021.03.15 15:15
수정 : 2021.03.15 15: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카이노스메드가 바이오 신약 개발에 나선다. 적극적인 사업 영역 확대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15일 카이노스메드는 최근 바이오의약본부를 신설하고 파킨슨병 치료제(KM819)의 원천기술을 개발한 김은희 충남대학교 교수를 카이노스메드의 부사장 겸 바이오의약본부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카이노스메드가 개발하고 있는 파킨슨병 치료제(KM819)의 타깃 물질인 'FAF1'(Fas-associated factor 1) 연구 권위자다. FAF1을 억제할 경우 파킨슨병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단 연구를 수행하고, 유전자 은행(Gene Bank)에 인간 FAF1 유전자를 등록한 당사자다. KM819는 세포의 죽음을 촉진하는 단백질인 FAF1을 저해해 신경세포의 사멸을 막는 등 파킨슨병의 진전을 방지하는 질병 조절 치료제다. 김 부사장은 서울대학교에서 미생물학을 전공하고 미국 터프츠대학교(Tufts University)에서 분자생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꾸준히 FAF1을 연구하고 다수의 관련 논문과 특허를 발표했다.
김 부사장은 FAF1의 기능을 활용해 퇴행성 뇌질환 외 다른 질환으로 확장 가능성을 확인한다. 이를 통해 또 다른 작용기전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 신약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카이노스메드는 바이오 신약 부문에서 파이프라인 확보해 성장동력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카이노스메드는 파킨슨 치료제 개발을 위해 올해 KM819의 미국 임상2상 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계통위축증(MSA)로 적응증을 확대해 국내 임상 2상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카이노스메드는 분자유전학 전공자인 조경옥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명예교수를 과학기술자문위원(SAB)로 영입하기도 했다.
김 부사장은 "후보물질 탐색 단계의 혁신신약 약물 후보를 기술이전하고 글로벌 임상 연구 단계로 개발한 역량을 갖춘 카이노스메드와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오랜 신약 개발 연구 경험을 살려 추격형이 아닌 선도형 치료제 개발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