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세상, 메타버스와 가상자산
2021.03.15 18:00
수정 : 2021.03.15 17:59기사원문
현재 이러한 콘셉트에 가장 가까운 서비스는 게임이다.
가상자산은 어떻게 될 것인가? 완전히 디지털화된 가상의 화폐는, 완전히 디지털화된 가상 세계에 딱 어울리지 않을까? 전통통화를 메타버스 내에서 직접 사용하기보다는 N개의 메타버스 각각에 맞는 N개의 가상자산이 사용되고, 각각의 화폐는 그 세상의 경제력에 따라 시장에서 교환비율이 정해지고, 나아가 전통통화와도 매우 작은 거래비용으로 교환되면서, 현실과 메타버스는 연결될 것이다.
특히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한토큰)의 경우, 시작은 현실에 존재하는 자산에 대한 디지털 증서로 시작하겠지만, N개의 메타버스에서 생성되고 교환될 가상의 디지털 자산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다. 그 개수와 거래규모는 디지털 자산이 압도할 것이다.
메타버스 확장에 따라 디지털 자산의 규모도, 가상자산 가치도 커져갈 것이다. 그 역동성은 투자 기회가 될 것이고, 거래소, 은행, 증권회사 등 다양한 금융기관들이 다양한 금융상품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그 용처를 의심 받는 가상자산은 메타버스를 통해서 기능성을 입증하게 될 테고, 가상자산 생태계는 메타버스의 경제적 성장에 열쇠가 될 것이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3차원 가상세계인 메타버스 공간에서 사용자들이 부동산 등 특정 자산을 NFT 토큰화해 전 세계 유저들과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NFT 등장과 메타버스 만남은 가상 세계 자아가 현실 세계 자아보다 더욱 다양하고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미래의 어느 날, 인류는 유니버스보다 메타버스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고, 더 많은 꿈을 꾸고 이루고, 더 많은 돈을 벌고, 쓰고, 투자하게 될 것이다. '육신이 사는 이 세상이 더 중요한가? 정신이 경험하는 저 세상이 중요한가?'란 철학적 고민과는 어느 정도 독립적으로, 세상은 그렇게 변해가지 않을까?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