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나리' 아카데미 6개 부문 후보
2021.03.16 03:23
수정 : 2021.03.16 03:23기사원문
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직 정 감독의 영화 '미나리'가 1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영화아카데미의 오스카상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배너티페어에 따르면 미나리는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감독상, 음악상, 각본상 등 주요 부문 6개상 후보에 올랐다.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도 6개 부문에 올랐지만 주연상·조연상 등 연기부문에는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미나리는 이번에 연기상 부문 도전에 나서게 됐다.
한국계 미국 배우 스티븐 연이 남우주연상 후보로 올랐고, 윤여정이 여우조연상 후보로 노미네이트됐다.
스티븐 연은 '사운드 오브 메탈'의 리즈 아흐메드, '마 레이니스 블랙 보텀'의 채드 보즈먼, '더 파더'의 앤서니 홉킨스, '맹크'의 개리 올드먼과 남우주연상을 놓고 경쟁하게 됐다.
윤여정은 '보랏2'의 마리아 바칼로바, '힐리빌리 엘레지'의 글렌 클로스,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먼, '맹크'의 어맨다 사이프리드와 여우조연상 후보가 됐다.
자신의 어릴 적 경험을 시나리오화 하고 이를 영화로 만든 정 감독은 '맹크'의 데이비드 핀처, '노매드랜드'의 클로이 자오, '어나더 라운드'의 토머스 빈터버그, '프라미싱 영 우먼'의 에머럴드 페널과 감독상을 다투게 됐다.
작품상은 미나리 외에도 더파더, 유다와 검은 메시아, 맹크, 노매드랜드, 프라미싱 영 우먼, 사운드 오브 메탈, 더 트라이얼 오브 시카고7 등이 후보에 올랐다.
맹크가 10개 부문 후보에 올라 최다 후보작이 됐다.
한편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다음달 25일 관행대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돌비극장과 유니온스테이션 2곳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