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직함에 '코인 마스터'...테슬라 비트코인 관심 여전

      2021.03.16 08:52   수정 : 2021.03.16 09: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비트코인 투자 내역을 공개해 세계 가상자산 시장 랠리를 부추겼던 미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최근 시세 폭락에도 임원 직함에 ‘코인’을 붙이는 등 가상자산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을 나타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테슬라는 15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자료에서 잭 커크혼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직함에 '코인 마스터(master of coin·동전장인)'라는 직함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직함에는 ‘테슬라의 기술왕(Technoking of Tesla)’이라는 직함을 덧붙였다.



올해 적극적으로 비트코인 투자에 관심을 보였던 머스크는 지난달 8일 공시를 통해 15억달러(약 1조668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시세는 이후 폭등세를 보이다 거꾸러졌다.


미 증권사 웨드부시의 댄 이베스 애널리스트는 머스크의 새로운 직함에 대해 "테슬라가 전진하는 기술기업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머스크식의 선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테슬라가 앞으로 1년 안에 가상자산 투자를 두 배로 늘릴 것"이라고 전망하며 "비트코인에 대한 테슬라의 관심은 일시적 유행, 유별난 취미가 아니다"고 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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