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도청신도시개발 등 공직자 땅 투기 의혹 조사
2021.03.16 10:07
수정 : 2021.03.16 10: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이 공분을 사며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조사와 별도로 경북개발공사 임직원과 관계부서 공무원 등의 투기 여부를 선제적으로 조사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감사관을 중심으로 조사팀을 구성, 철저한 조사로 도민의 우려를 해소하고 유사 사례 발생을 사전 차단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조사대상 사업지구는 경북개발공사가 자체적으로 추진한 경북도청이전신도시 건설사업, 경산화장품특화지구 등 7개 지구와 위수탁으로 추진한 신경주역세권 국가산업단지 1개 지구를 포함해 모두 8개 지구이다.
1차적으로 경북개발공사 전 임직원과 도 및 개발지구 관할 시·군 관계부서 공무원이 대상이며, 이어 그 배우자와 직계존비속을 2차로 조사한다.
조사범위는 주민공람 등 지구별 입지발표일 부터 발표일 5년 전까지 도 및 개발지구 관할 시·군 관계부서 근무이력이 있는 공무원 등이다.
조사 대상자로부터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를 받아 조사대상 사업지구 내 토지소유 여부와 토지거래 내역을 전수조사할 예정이며, 이를 확인하기 위해 취득세 납부자료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정규식 도 감사관은 "조사결과 부패방지권익위법 등 위법행위 의심자를 선별하고 실제 위법행위가 확인되면 수사의뢰, 고발 등 후속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며 "공직기강 확립 차원에서 선제적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 조사를 통해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투기행위가 발견되면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한편 도 감사관실은 조사기간 도 홈페이지 내 익명신고 게시판을 통해 투기의혹 관련 각종 제보도 받을예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