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양 환경장비' 일승, 5월 17일 코스닥 상장
2021.03.16 11:39
수정 : 2021.03.16 11:39기사원문
1988년에 설립된 일승은 조선·해양 환경장비 산업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분뇨처리장치 △증발식 조수기 △연료유 청정기 △여과기 △황산화물저감장치(이하 스크러버) 등 다양한 장비를 개발한 환경장비 전문기업이다.
분뇨처리장치의 경우 최근 5개년 평균 국내 시장점유율 86%, 글로벌 시장점유율 23%를 달성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2020년 1월부터 선박연료유의 황함유량 상한선 기준이 기존 3.5%에서 0.5%로(Outside ECA 기준) 대폭 강화됐다. 이에 스크러버 설치, 저유황유(LSFO) 사용, LNG추진선 도입 등이 그 해결책으로 꼽히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친환경 천연가스인 LNG의 수요가 증가되고 LNG가 범용화 됨에 따라 일승의 LNG 재기화설비 사업 역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최대의 발전 선박 운용사인 카라데니즈그룹으로부터 2018년 이후 지속적인 수주를 이어오고 있다. 기존의 발전 선박 뿐만 아니라 해상부유식, 육상재기화 설비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아가고 있다.
석탄화력발전소를 LNG 발전소 또는 복합화력 발전소로 전환하려는 정부정책에 부합하는 배열회수보일러(HRSG) 사업도 본격 추진 중이다. 지속적인 R&D를 통해 분뇨처리장치의 핵심 부품인 배큠 펌프(Vacuum Pump) 국산화 및 분뇨처리장치의 육상화, 원통형 조수기 등 스펙 다각화 및 적용분야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일승은 국내 조선기업들을 필두로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글로벌 톱티어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모회사인 세진중공업 과의 협업을 통해 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다.
손지익 일승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추진 중인 신사업을 더욱 가속화할 방침이며 지속적인 신규 R&D를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환경장비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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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이며, 합병법인은 미래에셋대우기업인수목적4호㈜이다. 합병 후 주식수는 2819만1743주가 될 예정이다. 합병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는 오는 24일이며, 합병신주 상장예정일은 5월 17일이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