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이 여배우 후원" 주장 김용호에 검찰, 조국 증인 신청
2021.03.16 12:05
수정 : 2021.03.16 12:38기사원문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특정 여배우를 후원했다고 주장해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씨(45)의 공판에서 검찰 측이 조 전 장관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16일 오전 서울동부지법 형사12단독 박창희 판사 심리로 열린 2차 공판에서 검찰은 "이 사건의 피해자인 조 전 장관을 증인으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조 전 장관이 밀어준 여배우에 대해 얘기해 보겠다"며 "조 전 장관이 다른 사람들과 만나는 자리에 여배우를 대동했다"고 주장해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지난해 12월24일 재판에 넘겨졌다.
첫 공판에서 김씨는 "(조 전 장관 동생과 관련 얘기를 한) 제보자를 여러 번 만나 취재하는 과정에서 확신을 가질만한 증거가 있었기 때문에 방송할 때는 사실이라고 생각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외에도 김씨는 2019년 12월~2020년 2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와 지난해 1월 열린 강연회에서 가수 김건모씨 부인의 사생활에 의혹을 제기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 측은 김씨 부인도 증인으로 신청했다.
김씨 측 변호인은 2차 공판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제보자와의 대화 녹취 내용 일부를 증인신문이 끝난 뒤에 법정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이들이 증인으로 나오겠냐"는 반응을 보였다.
3차 공판기일은 5월25일로 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