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라벨 입히는 주류업계… 애주가 마음 사로잡을까
2021.03.16 17:27
수정 : 2021.03.16 18:41기사원문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하이트진로는 라벨 리뉴얼을 한 '참이슬 후레쉬'를 선보였다.
이슬방울은 참이슬 고유의 깨끗하고 맑은 블루톤을 유지하면서 기존보다 밝고 깨끗한 이미지의 컬러로 변경했다. 서체는 가로와 세로의 획 굵기 차이를 줄여 전체적으로 정돈된 이미지로 단순화하면서 가독성을 높였다. 곡선 라벨은 그대로 유지했다. 이번 참이슬 후레쉬를 시작으로 '참이슬 오리지널'과 '참이슬 담금주'도 순차적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이달 초 '일품진로1924'를 '일품진로'로 제품명을 바꾸는 한편 패키지 디자인도 리뉴얼한 바 있다. 새로워진 일품진로는 세련된 라벨 디자인, 크리스탈 느낌의 병뚜껑, 슬림 병형으로 고급스러움과 트렌디한 느낌을 강조했다.
롯데칠성음료는 리뉴얼한 '처음처럼' 라인업을 선보였다. 올해 초 '처음처럼' 메인 제품을 리뉴얼한데 이어 '처음처럼 순한'을 '처음처럼 순'으로, '진한처럼'을 '처음처럼 진'으로 재정비했다. '처음처럼 순'의 경우 알코올도수를 16도로, 0.5도 더 낮췄다. '처음처럼 진'은 20도를 유지했다. '처음처럼'과의 통일성을 살려 산기슭에서 흘러내리는 물줄기를 모티브로 디자인했으며, 블루와 레드를 활용해 저도 소주와 고도 소주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신제품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오비맥주는 지난 1월 '한맥'에 이어 최근 투명병에 담은 '올 뉴 카스'를 내놓았다. '올 뉴 카스'는 0도씨에서 72시간의 저온 숙성을 통한 품질 안정화 과정을 거쳐 제조된다. 최상급의 정제 홉과 최적의 맥아 비율을 통해 깔끔한 맛을 구현했다. '한맥'은 한국적인 맛을 위해 '쌀'을 함유, 상쾌한 풍미가 특징이다. 최상의 맛과 품질을 유지하고자 지역 농부들과 직접 계약을 체결, 100% 국내산 고품질 쌀을 사용한다.
한맥과 올 뉴 카스는 세를 키우고 있는 하이트진로의 '테라'와 한판승부를 벌일 태세다. 테라는 지난해 코로나19에도 유흥시장에서 78%, 가정시장에서 120%가 넘는 성장세를 보였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상권의 상위 주점들은 코로나19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매출이 회복된 모습"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백신 접종이 확산될 경우 억눌렸던 음주 욕구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