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美 애틀랜타 총격 사망자 4명 한국계 여성" (종합)

      2021.03.17 15:31   수정 : 2021.03.17 17: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외교부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일대에서 지난 16일(현지시간) 발생한 총격사건 사망자 8명 중 4명이 한국계 여성인 것으로 파악했다. 외교부는 "주애틀랜타총영사관 사건사고 담당 영사가 현장에서 현지 당국과의 협조 아래 확인한 결과 4명이 한국계 여성이었다"며 "다만 한국 국적인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17일 밝혔다.

외교부는 "담당 영사가 확인한 결과 4명이 '한국계'인 것으로 파악했지만 한국 국적인지 알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틀랜타 일대 마사지 가게와 스파에서 일어난 연쇄 총격 사건으로 8명이 사망했다. 오후 4시50분께 애틀랜타 인근 애크워스의 마사지 가게에서 벌어진 총격으로 4명, 이후 애틀랜타 북동부에 있는 스파 두 곳(골드 스파, 아로마 테라피 스파)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4명이 사망했다.
현지 한인 매체는 스파업계 관계자를 인용, 골드 스파에서 나온 사망자 중 2명이 70대·50대 한국계 여성이라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마사지 가게 카메라 분석 결과 우드스턱에 거주하는 21세 남성 로버트 애런 롱을 용의자로 파악해, 체포했다.
두 총격사건은 동일범이 저질렀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 8명 중 한국계 4명을 포함해 6명이 아시아계로 것으로 파악돼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범죄 가능성도 제기된다.
아직 구체적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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