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국제금융경쟁력 9계단 상승해 16위…미래 부상가능성 2위

      2021.03.17 17:00   수정 : 2021.03.17 16: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세계 주요 도시들의 금융경쟁력을 측정하는 대표지수인 '국제금융센터지수(GFCI)'에서 114개 도시 중에 16위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GFCI는 영국 컨설팅그룹 지옌(Z/YEN)이 지난 2007년부터 전 세계 금융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온라인 설문조사와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 세계경제포럼(WEF) 등 외부기관이 평가하는 △비즈니스 환경 △금융산업 발전 △인프라 △인적 자원 △도시 인지도 등 5개 분야의 지수를 종합해 산출한다. GFCI 지수는 매년 3월과 9월 두 차례 발표되고 있다.



이번 서울의 GFCI는 지난해 9월 발표한 25위에서 9계단 상승한 결과다. 지난 2019년 9월 발표한 36위보다 20계단 상승했다.


특히 서울은 핀테크 경쟁력 부문에서는 114개 도시 중 13위를 차지했다. 미래 부상가능성 높은 도시 부문에서는 114개 도시 중 2위를 차지했다.

서울시는 "서울은 금융기관 지방이전이 본격화된 지난 2015년을 기점으로 2019년 36위까지 하락했으나 10위권 내 진입을 바라보고 있다"며 "여의도를 중심으로 한 '기업육성, 인재양성, 투자유치 강화' 등 서울시의 금융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꾸준하게 집중해온 금융 산업 육성정책과 투자가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서울시는 △100개의 핀테크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 기관인 '서울핀테크랩(기업육성)' △여의도 금융중심지 안에 최초 개관한 '디지털금융전문대학원(인재양성)' △여의도로 진입하려는 국내외 금융기관을 유치해 금융·핀테크 교류지원의 구심점으로 조성 중인 '국제금융오피스(투자유치)'를 운영 중이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코로나19 장기화 상황 속에서도 대표적인 비대면 분야인 핀테크 산업 등에서 높은 성과를 이루어냈다"며 "비대면 디지털 방식의 금융혁신을 집중 지원해 글로벌 디지털 금융 경쟁력을 높이고 선도해나가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GFCI는 런던과 홍콩에서 온라인 웨비나를 통해 이날 생중계로 발표된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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