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사회동향 포럼…코로나 이후 한국사회는?

      2021.03.17 16:05   수정 : 2021.03.17 16: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통계청이 코로나19로 달라진 우리 사회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미래 모습을 전망하는 온라인 포럼을 진행했다.

통계청은 17일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한국사회과학자료원과 공동으로 '제2회 한국의 사회동향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국내 최초의 '코로나19 사회동향 종합보고서'라고 할 수 있는 '한국의 사회동향 2020'의 주요 저자들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분석을 통해 사회정책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통계청 통계개발원은 국민의 생활과 사회 각 분야별 주요 변화를 정리한 종합사회보고서인 한국의 사회동향을 2008년부터 매년 발간하고 있다. 작년 12월 발간한 '한국의 사회동향 2020'에는 건강, 교육, 노동 등 11개 사회분야별로 국내 전문가들의 분석이 담겼다.

'포스트 코로나19, 달라진 사회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는 코로나19 이후 노동시장의 변화, 위기 시 소비지출의 패턴 비교, 사회 구성원의 위험인식과 행태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오상봉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실직 근로계층에 과감한 지원과 관련 행정인프라 개편 및 실업급여의 일시적 지원 연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유경원 상명대 교수는 "위기 시 취약계층의 소득감소가 다른 계층들에 비해 크지만 소비지출의 감소폭은 소득안정계층에서 크게 나타났고, 코로나19 이후 가처분소득은 전년 동기대비 증가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소비는 위축됐다"고 주장했다.
유명순 서울대 교수 "국민 대다수는 경제 활성화 보다 방역성과를 우선하는 정책을 펴는 것이 타당하다고 인식해 코로나19 위기 극복 기회의 불평등은 일자리나 임금 등의 경제문제에서 높게 나타났다"며 관련 정책 대응을 촉구했다.


류근관 통계청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가 취약계층의 현황과 문제점을 공유하고 함께 고민을 나눌 때 우리사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상처를 딛고 한 단계 더 성숙한 사회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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