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근 "박형준 집 대마도 뷰"→ 이준석 "박영선 집 日왕궁 뷰, 왜 이래"
2021.03.18 08:17
수정 : 2021.03.18 08:17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정국 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 서울·부산 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때아닌 '아파트 뷰'(View) 싸움이 붙었다.
여권은 부산 보궐선거 판세가 열세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화력을 부산쪽으로 집중,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부산 엘시트 특혜분양 의혹이 있다며 공세를 퍼부었다.
◇ 신동근 "박형준 아파트 '대마도까지 아~주 뷰가"
이런 가운데 '뷰 논쟁'은 지난 16일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인 신동근 의원이 촉발시켰다.
신 의원은 국회 법사위에서 "박형준 후보 보니까 대마도까지 보이는, 아~주 뷰가 좋은 75평짜리, 당시 분양가가 20억5000만원짜리를 아래 위로 가지고 있더라"며 "사실 공직에 나가려는 사람은 있는 것도 파는데 이 양반은 굳이 이걸 작년에 샀다. 그러면서 부산시장 공천받고 그렇게 나가려고 하나"라고 비꼬았다.
'대마도 뷰'발언이 17일에도 화제거리가 되자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전형적인 '친일 프레임'이다며 한번 해보자고 나섰다.
◇ 이준석 "그럼 박영선 후보 아파트는 日왕궁·신사 뷰…본전도 못찾을 거 건들지 맙시다"
이 전 최고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형준 후보의 집이 대마도뷰라고 엮어서 친일 프레임 만드려고 하는데 당신네 후보 집은 그러면 일본 왕궁 뷰이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아카사카 별궁 옆에 왜 집을 갖고 있는지, 서쪽으로 조금만 더 가면 메이지신궁이고 북쪽으로 조금만 가면 야스쿠니 신사다"며 "야스쿠니 신사뷰인가요?"라며 아파트 사진과 위치가 표시된 지도를 소개했다.
이 전 최고가 말한 '당신에 후보 집'은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배우자의 일본 도쿄 아파트다.
이어 이 전 최고는 "남해바다가 대마도 앞바다라고 여기는 건지, 그러면 노무현 대통령도 남천 삼익비치 아파트를 대마도뷰로 사신 것이냐"며 꼬집은 뒤 "본전도 안나올거 건드리지 말자"고 혀를 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