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블록체인 코로나 백신접종 증명 나온다
2021.03.18 17:35
수정 : 2021.03.18 17:35기사원문
메디패스는 블록체인 기반 보험간편청구 플랫폼으로 삼성서울병원과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의 진료 내역을 조회할 수 있다. 메디블록은 메디패스에 백신패스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개인의 백신접종 이력은 DID 기능이 탑재된 메디블록의 블록체인인 패너시어를 활용해 진본 여부를 증명할 수 있게될 예정이다. 연동된 의료기관을 포함한 정보 제공 기관에 부여된 DID로 서명된 접종 증명내역은 환자의 모바일에 저장되고 환자가 원할 경우에만 외부로 공유할 수 있다. 이후 백신접종 이력을 공유받은 기타 기관 또는 개인은 DID를 활용해 해당 이력의 위변조 여부를 손쉽게 판별할 수 있다.메디블록의 DID는 국제 단체인 W3C에 공식 등록돼 있는 국제표준이다.
메디블록 고우균 공동대표는 "기존 종이로 발급되는 증명서의 경우 위변조에 대한 위험성도 높고, 휴대를 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을뿐만 아니라 대면 상황만 커버할 수 있었다"며 "백신패스 서비스를 통해 쉽고 빠르게 백신접종 이력을 증명하고 동시에 비대면 상황에서도 이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어 실 활용에 있어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메디블록은 우선 접종 대상자인 코로나19 확진자 치료 병원 의료진과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급 의료기관 의료인을 대상으로 먼저 테스트 기간을 통해 완성도를 확보한 뒤 이르면 4월 중으로 메디패스에서 해당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메디패스는 애플 앱스토어 혹은 구글 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한편, 메디블록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개인 중심의 통합 의료정보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기업이다.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과제를 수행하는 등 국내외 18개의 의료기관과 활발하게 연구 및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2018년 '포브스가 선정한 기대되는 한국 스타트업 10곳'에 이름을 올렸다. 2020년에는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보건산업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