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초신선 제품’으로 돌파구 찾는다
2021.03.18 07:00
수정 : 2021.03.18 17:30기사원문
1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지난해부터 '초신선 신선식품'이라는 테마를 내세워 신선식품 경쟁력 극대화에 나섰다. 오프라인 매장이 이커머스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돌파구가 신선식품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선도가 중요한 신선식품은 매장에서 직접 보고 사려는 고객들의 수요가 존재한다. 최근 이커머스 업계가 가공식품은 물론 신선식품을 더욱 신선하게 선보일 수 있는 다양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온라인몰의 특성상 제품을 직접 보고 고를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롯데마트는 '신선식품은 오프라인'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로컬 푸드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다양한 초신선 제품을 판매해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달부터 새벽에 수확해 오후에 매장에서 만날 수 있는 '새벽딸기'를 판매하고 있는데 전년 대비 매출이 3배 이상 늘었다. 신선한 신선식품에 대한 고객의 수요가 높다는 점을 입증한 셈이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이달부터는 전체 채소 가운데 30%가량을 차지하는 잎채소까지 당일 수확, 당일 매장 입고 형태로 일부 점포에서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해 7월 선보인 '초신선 계란'은 아침에 지정 농장에서 수집한 계란을 선별, 세척, 포장을 거쳐 당일 오후와 익일 오전에 판매한다. 입고 당일 판매되지 않은 제품은 전량 폐기를 원칙으로 운영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당일 입고된 제품이 모두 당일에 완판되면서 지금까지 폐기율 0%를 기록했다. 매출도 꾸준히 늘어 올해 1월에는 첫 선을 보인 지난해 7월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당일 생산 및 수확해 당일 매장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오후 2시 이후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또 롯데온에서 운영하는 롯데마트몰을 통해 해당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도 오후 1시 이후 주문하면 당일 생산 및 수확한 제품을 배송받을 수 있다.
정재우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당일 수확한 제품을 당일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는 것은 오프라인 매장의 강점이다. 이를 활용해 대형마트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농가의 신선함을 고객들이 매장에서 느낄 수 있도록 관련 품목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