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홍한 동아대 교수 '밀턴의 산문선집' 번역서 발간

      2021.03.19 10:39   수정 : 2021.03.19 10:3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동아대(는 송홍한 영미학과 교수(사진)가 영국 최고 서사시 '실낙원' 시인으로 널리 알려진 존 밀턴(John Milton) 산문 작품을 모은 '밀턴의 산문선집'(한국문화사) 1~2권 번역서를 최근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송 교수의 이번 작업은 한국연구재단 학술명저번역지원 사업으로 지난 2016년부터 3년 과정 연구로 번역된 것이다. 1권과 2권이 각각 520쪽과 334쪽에 달한다.



17세기 중반 일어난 영국혁명은 세계사 전체 흐름에서 인류 역사 발전에 큰 영향을 끼친 사건이다.

당시 20여년 동안 '영국혁명을 위한 산문 논쟁'에 전념했던 존 밀턴의 산문 작품은 그의 시 작품 못지않게 중요성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대표 서사시 '실낙원(Paradise Lost)'과 '복낙원(Paradise Regained)'을 비롯해 시극(poetic drama) '투사 삼손(Samson Agonistes)'과 같은 대표적인 문학작품 역사적 맥락과 사상적 배경을 좀 더 깊게 이해하기 위한 필수적인 연구자료가 되고 있다.

송 교수가 번역한 '밀턴의 산문선집' 1권엔 '종교개혁론'과 '교회 정부의 이유', '이혼의 교리와 계율'이 수록됐고 2권은 '교육론'과 '아레오파기티카', '왕과 관료의 재직조건', '국가권력론'이 수록돼 있다.

송 교수는 "전문 연구자들 뿐 아니라 일반 독자들도 고전 명저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려는 '학술명저번역지원사업'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영국혁명 상징적 존재인 밀턴의 산문 작품은 시대를 초월한 자유사상의 금자탑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밀턴이 설파했던 자유의 가치가 독자들 마음속에 큰 메아리로 전달될 수 있다면 역자로서 그 이상 보람이 없겠다"고 덧붙였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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