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박영선 남편, 검찰 내사 때문에 도쿄간 것…MB사찰은 아냐"

      2021.03.21 12:22   수정 : 2021.03.21 14:02기사원문
홍준표 무소속 의원 © 뉴스1 송영성 기자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남편이 도쿄 아파트를 소유하게 된 배경으로 'MB 정권 사찰'을 언급한 것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박 후보 측이 'MB로부터 남편이 사찰을 받아 직장을 도쿄로 옮겼고, 그래서 아파트를 샀다'고 해명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2007년 12월 대선 당시 대선의 승패를 가른 것은 'BBK 사건'이었고, 당시 한나라당 BBK 대책팀장은 나였다"며 그때 불거진 사건이 '김경준 기획입국설'이었고, 김경준의 변호사인 심모씨와 박 후보의 남편 되는 분이 LA의 로펌에 같이 동료로 근무했었기 때문에 우리는 기획입국에 모종의 묵계가 있을 것으로 봤다"고 했다.



이어 "(다만) 증거가 부족해 고발하지는 못하고, 단지 진상을 규명해달라는 취지로 검찰에 수사의뢰를 한 바 있다"며 "그 의뢰서에는 누구도 기획입국의 배후자로 지목되지 않았다"고 적었다.


또 "대선 후 검찰 수사는 박 후보 남편 관여 여부로 번졌고, 남편이 근무하는 법무법인 사무실까지 압수수색하니 그는 그 법무법인에 근무하지 못하고 일본으로 건너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증거가 없이 내사종결된 것에 대해 그후 박 후보에게 내가 사과한 일도 있었다"며 "사찰이 아니라 검찰 내사였고, 심증만 갔을 뿐 지목한 일도 없다.
결과적으로 일이 그러게 된 점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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