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호 하남시장 교산신도시 조성방향 3가지 제시
2021.03.21 13:26
수정 : 2021.03.21 13: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하남=강근주 기자】 김상호 하남시장은 19일 춘궁동 주민대표들과 줌(ZOOM)을 이용해 가진 ‘2021년 주민과 대화’에서 교산신도시 개발은 △원주민 이주-재정착과 기업이전 대책 마련 △역사문화지구 조성 △자족도시 지향 등 3가지 목표를 가지고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춘궁동 일원이 교산신도시로 편입된 만큼 이날 김상호 시장은 교산신도시와 관련한 입장을 이처럼 전달하며 “춘궁동은 오랜 기간 하남역사를 지켜오고, 하남다운 정신을 이어오고 있는 터전”이라며 개발에 따른 주민 아픔에 공감했다.
이어 교산신도시 개발에 대해 “첫 번째 목표는 원주민 이주-재정착 대책과 기업 이전대책 마련이고, 두 번째는 교산신도시가 품고 있는 소중한 역사문화자원인 광주향교, 이성산성 등을 잇는 역사문화지구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지막 세 번째는 하남시 14개 동이 풍요로워지는 자족도시를 지향하는 것”이라며 “교산신도시 추진과정에서 주민이 느끼는 어려움을 함께 풀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원주민과 새로운 시민이 하나의 소속감으로 하남시민이란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하남이 고향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시장 책무라 생각한다”며 “새로운 고향을 만들겠다는 신도시 정책이 우리 주민의 고향을 위협하는 상황이 된 딜레마도 함께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도시 추진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지만, 포기하지 않겠다”며 “원주민 이전-재정착 대책, 기업 이전대책과 보상 문제 등을 주민과 함께 풀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김상호 시장은 또한 LH 직원의 신도시 투기와 관련해 “전 국민이 공분하고 있고, 당사자인 춘궁동 주민이 느끼는 고통과 분노는 이보다 훨씬 더 클 것”이라며 “하남시도 전체 공무원 전수조사에 착수했고, 투명한 조사를 통해 혹시라도 문제가 나온다면 엄정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3월8일부터 시작된 2021년 주민과 대화는 22일 초이동, 23일 감일동을 끝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