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적 분노" 김제동 책 비판 리뷰, '삭제' 논란

      2021.03.22 11:19   수정 : 2021.03.22 11: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근 인문교양서를 출간한 방송인 김제동을 비판한 책 리뷰가 삭제돼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출판업계 등에 따르면 한 누리꾼이 김제동의 신간 '질문이 답이 되는 순간'에 대해 "'선택적 분노'의 우리 김제동 선생님이 돌아오셨다"는 내용의 리뷰를 예스24에 남겼다.

이 누리꾼은 "정권이 바뀌고 온갖 사회의 부조리 가운데서도 침묵을 지키는 그. 이러한 모순을 견디는 그는 진정한 '깨시민'이다"라며 "오랜만에 그가 대중에게 얼굴을 보였다.

집값 폭등을 비판하기 위해서도 아니고, 원전 의혹을 까발리기 위해서도 아니고, 백신 문제에 문제를 제기하기 위해서도 아니었다"고 비꼬았다. 이어 "그렇다.
그는 책을 냈다. '목수의 망치질'보다 훨씬 가치있는 그의 타자기 두드림을 만나보자"고 했다.

그러나 책 리뷰는 곧 삭제되었고, 리뷰를 쓴 게시자도 "예스24가 리뷰 삭제해서 다시 올려요"라며 해당 게시글을 재업로드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작가에 불리한 리뷰를 삭제한 것은 리뷰 조작"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책을 읽어보지도 않고 오직 김제동을 비판하기 위해 쓴 리뷰를 삭제한 것은 정당한 조치"라고 반박했다.

현재 김제동의 신간 '질문이 답이 되는 순간'은 예약판매를 시작했으며 오는 25일 정식 출간된다.
지난 2018년 에세이 '당신이 허락한다면 나는 이 말 하고 싶어요' 이후 2년6개월 만에 펴낸 책이다. 김제동은 2019년 전국 지자체 강연에서 회당 1000만원이 넘는 고액 강연료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후 각종 방송과 강연 활동을 잠정 중단 했었다.


'질문이 답이 되는 순간'은 김제동이 물리학, 건축, 우주, 경제 등 각 분야 전문가 7인을 만나 코로나19 이후 세상을 살아갈 우리에게 전하는 안부를 담았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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