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화도연수원 재매물로

      2021.03.23 09:38   수정 : 2021.03.23 09: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KT의 부동산 개발 전문법인 ‘KT estate(케이티에스테이트)’가 경기도 남양주시 소재 KT화도연수원을 다시 내놨다. 원매자를 찾았지만 최종 계약단계에서 성사되지 않은 영향이다. 현재 정앤정에 임대, 에듀셀파 독학기숙학원 여학생 캠퍼스로 사용되는 건물이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티에스테이트는 오는 26일 오후 5시까지 KT화도연수원에 대한 입찰을 진행한다.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금남리 136-2, 136-3, 136-11, 136-12, 136-13, 198-2, 198-6, 198-13 소재다.
연면적 2750.12㎡, 대지면적 6816㎡ 규모다.

낙찰은 1인 이상 유효하면 된다. 예정가격을 초과하는 최고가격, 매매계약 이행 역량이 주요 평가 요소다. 이행보증금은 낙찰가액의 5% 이상이다.

이번 매각 대상은 케이티에스테이트가 수도권에서 매각하는 현재 유일한 물건이다. KT가 임대수익을 통한 수익 창출을 원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연수원으로도 사용하지 않아서 매물로 내놨다.

앞서 KT는 2003년에도 김해, 나주 연수원과 함께 화도연수원을 매물로 내놓은 바 있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리맥스코리아에 따르면 이 건물의 사용승인일은 1990년 8월 1일이다. 금남IC에 인접한 건물로, 계획관리지역에 속한다. 인접한 강변부지를 동시에 매입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매금액은 60억원으로 평가됐다.

이후 KT는 2010년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의 가치를 높이고 유휴 부동산의 수익화를 위해 케이티에스테이트를 설립했다. 기술 발달에 따라 전화국 장비가 소형화되고 필요인력도 줄어 유휴공간이 계속 늘어난데 따른 사업이다.

현재는 ICT 부동산, 부동산 포트폴리오 진단, 부동산 개발 및 투자, 임대 및 운영관리를 주 사업으로 삼고 있다. 부동산개발 중심에서 부동산 종합진단, 개발과 투자, 운영관리 및 유동화 및 증권화 등 부동산 사업의 전 부문으로 영역을 넓혔다.

최근에는 원주시 소재 KT 옛 강원본부 사옥 건물의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5년부터 사용이 중단된 만큼 아파트를 건립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원주시는 허가를 내주지 않은 채 복지문화시설로 쓰도록 건물과 부지를 팔라고 요구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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