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야권 서울시장 단일후보 선출.."예상보다 큰 격차"
2021.03.23 10:06
수정 : 2021.03.23 13: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설 보수진영 야권 단일 후보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꺾고 23일 선출됐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단일화 실무협상진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단일화 여론조사 결과를 취합해 발표했다.
양측 합의에 따라 여론조사 기관 2곳이 각 1600개 표본(경쟁력 800개, 적합도 800개)을 조사해 총 3200개 표본으로 합산한 결과에 따라 단일후보가 결정됐다.
야권 관계자는 "박빙을 예상했는데 예상 보다 큰 격차로 오 후보가 앞섰다"며 상황을 전했다.
이로써 오 후보는 야권단일 후보로 나서면서 범여권 단일후보인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사실상 양자대결을 펼치게 된다.
재선 서울시장 출신인 오 후보는 지난 2011년 서울시장 재직 시절 무상급식에 반대하며 시장직을 걸고 주민투표를 실시했으나, 무산되자 중도 사퇴한 바 있다.
이후 20대(서울 종로), 21대 총선(서울 광진을) 등에 도전, 낙선 하면서 주춤했으나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내 경선에서 나경원 전 의원을 꺾고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됐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선거대책위 박용찬 대변인은 "이제 우리 야권은 오세훈 후보를 중심으로 보궐선거 승리라는 고지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며 "안철수 후보를 비롯한 모든 자유민주 세력과 하나가 되는 원팀의 정신으로 문재인정권의 폭정을 종식시키기 위한 험난한 대장정을 함께 헤쳐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