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안철수, 선거 돕겠다는 말 지키기 바란다"

      2021.03.23 10:09   수정 : 2021.03.24 09:35기사원문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3.22/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유새슬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된 것과 관련, "제1 야당의 후보로 단일화된다는 것은 처음부터 상식이라고 생각했다. 결과가 좋게 나와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국민의당의 후보 단일화 실무협상단이 야권 단일후보를 발표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상식이 통한다는 것을 시민이 입증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오 후보의 승리 요인에 대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스스로 단일후보가 되겠다고 한 효과가 커 지지도를 어느 정도 유지했는데 우리 당이 후보를 지난 4일에 확정했으니 노출된 기간이 짧아 염려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며 "하지만 우리 당의 힘이 기반이 돼 오 후보로 결정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제가 지난 12월부터 지금까지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다 분석한 결과 안 후보는 결국 항상 3등으로 처져있던 상황이었는데 그것이 이번 (단일화) 여론조사 결과에도 그대로 반영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안 후보에게 "본인이 스스로 (야권) 단일후보가 확정되면 열심히 선거를 돕겠다고 한 말을 지키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안 후보가 국민의힘과의 합당을 추진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선거 중에 합당을 추진할 수가 없다"며 "선거를 승리로 이끈 다음 야권의 전반적인 개편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중심이 돼 야권 전체를 개편할 때 국민의당이 어떤 행동을 할 것인지 결정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오 후보가 단일후보가 되면서 내가 국민의힘에서 할 수 있는 기여는 한 90%를 했다고 본다"며 "이제 나머지 10%를 더해서 오 후보를 당선시키면 내가 국민의힘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다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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