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영 체제 부동산 중개서비스가 성장 비결"

      2021.03.23 18:06   수정 : 2021.03.23 18:26기사원문
"원·투룸 임대시장 중개서비스에서 임차인은 일회성 손님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소외되기 쉽지만 집토스는 임차인과 임대인의 중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직영으로 지역을 초월한 중개서비스가 가능해 감동한 고객이 어떤 지역이든 다시 찾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직영 부동산 서비스 출시 4년 만에 총거래금액 8000억 원(누적 기준)을 달성한 부동산 중개 스타트업 '집토스' 이재윤 대표(사진)는 성장의 비결을 이렇게 설명했다.

집토스는 원·투룸 주거용 소형 매물을 중심으로 직영 부동산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양질의 중개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모든 지점은 직영 체제로 운영하며 매물 전담인력이 직접 수집한 매물만 중개한다.


이 대표는 "집토스는 구성원에게 계약 달성을 위한 과도한 영업정신을 강요하거나 고객에 대한 무례를 선동하지도 않는다"면서 "대신 중개서비스 종사자의 업무환경을 안정화하는 데 노력한다"고 말했다. 좋은 환경이 좋은 직원을 만들고, 이들이 고객이 다시 찾는 서비스를 만든다고 믿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특히 중개사들에게 고객 중심 서비스가 자신의 미래 이익으로 돌아온다는 믿음을 주는 것이 그 구조의 핵심이다.

최근 집토스는 유니온투자파트너스로부터 후속 투자에도 성공했다.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집토스는 서울에서 집토스 직영부동산을 쉽게 만날 수 있도록 서비스 지역의 확장, 지점 수 확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지난해까지는 대면 서비스의 품질관리에 많은 노력을 쏟았고, 그 성과가 나왔다고 생각해 올해는 이를 전면적으로 확장해 많은 이용자가 집토스의 혜택과 서비스를 누리고 차별점을 경험했으면 한다"면서 "집토스의 서비스 완성도는 중개서비스를 직접하는 소속 공인중개사, 중개보조원에 기반하기 때문에 이들의 업무환경과 처우 개선도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잇단 투자성공 비결에 대해 이 대표는 "부동산은 기획-개발-건설-분양-거래-관리라는 세부 시장이 존재하며, 집토스는 부동산 거래 영역에서 기업화를 추구하는 회사다"라면서 "운이 좋게 집토스만의 시장전략과 차별성을 알아봐주시는 투자사를 만날 수 있었던 것이 투자유치 성공에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동안 사업을 운영하며 어려운 점도 있었다. 이 대표는 "시장에서 우리와 비슷하게 일을 하고 있는 회사가 거의 없어 참고할 만한 사례도 별로 없다"면서 "어떻게 해야 하나 싶을 때가 많지만, 다행히 믿을 수 있는 구성원들이 있어 함께 고민하고 하나씩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집토스가 2017년 서비스를 시작하며 쌓인 누적상담건수만 11만건에 달한다.
그동안 집토스가 고객들의 '집'에 대한 고민을 들을 수 있었다는 것 역시 향후 경쟁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점이다.

이 대표는 "그동안 실적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개선점을 찾아 더 다양한 고객들의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는 부동산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면서 "중개사로서 가장 일하고 싶은 회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
중개사가 일하기 좋은 환경이 완성될 때, 결국 최고의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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