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시내버스 정류소 편의성 개선

      2021.03.24 14:06   수정 : 2021.03.24 14: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시내버스 정류장에 공공와이파이가 설치되고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도록 냉난방 시설이 설치된다.

인천시는 올해 220억원을 투입해 시내버스 정류소에 공공와이파이와 LED조명, 에어송풍기, 온열의자 등을 설치해 쾌적한 정류소로 개선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먼저 지난해 말 새롭게 개편된 시내버스 노선에 674개소의 버스승강장을 확대 설치한다.

시에서 500개소, 군·구에서 124개소, 경제자유구역청에서 50개소의 승강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승강장을 매년 120여개 설치해 오던 것에 비해 5배 이상 확대 설치함으로써 버스이용 시민 편의가 크게 개선된다.
2020년 3843개소에서 2021년 4517개소 설치로 크게 높아지게 된다.

승강장에는 버스정보안내기(BIT) 300대 뿐 아니라 공공와이파이도 950개소에 함께 설치된다.

또 시는 신규 승강장에 버스정보안내기 200대를 설치하고 노후안내기 100대를 교체할 방침이다. 무료 공공와이파이는 950개소의 정류소에 추가 설치되고 총 3500여개로 늘어나게 된다. 현재 인천시의 모든 시내버스에 공공와이파이가 설치돼 있다.

버스승강장에 냉・난방 편의시설물도 확대 설치된다. 우선 여름에는 폭염에 대비하고 겨울에는 추위를 피할 수 있게 버스승강장 45개소에 에어송풍기와 67개소에 온열의자 등을 설치해 편안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일부 정류소는 고정식 가림막 승강장으로 제작돼 내부에서 버스를 기다렸다가 승차할 수 있도록 한다.

이 밖에도 이용이 많지 않아 시설이 낡거나 전기인입이 제한된 승강장 45개소에 LED 조명시설을 새롭게 설치하고 노후된 350개소의 버스표지판을 표준디자인 표지판으로 교체한다.

또 혼잡한 28개소 정류소 노면에는 한줄서기 유도표시를 설치해 안전한 교통문화 정착을 도모한다.


시는 시내버스 정류소 설치 사업 관련 지난 15일 업체를 선정했으며 곧 착수에 들어가 오는 9월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버스정보안내기 설치공사는 5월 공사를 시작해 12월 완공되고 공공와이파이 구축 사업은 8월에 착수해 12월까지 5개월간 추진된다.


이정두 시 교통국장은 “올해 버스승강장과 버스정보안내기를 대폭 확대 설치해 시민들의 버스이용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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