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보험 가입 건수 급증...향후 동물병원 진료 표준화로 성장가능성 높아

      2021.03.24 16:51   수정 : 2021.03.24 16: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늘어나면서 반려동물보험 가입건수도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나라 반려동물 보험시장은 전체 마리수 대비 0.25%에 불과해 향후 시장 성장이 전망된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2015년 1826건에 불과했던 반려동물보험 계약 건수가 2019년 2만2220건으로 급증했다.

연간보험료도 2015년 7억3100만원에서 2019년 112억5000만원으로 늘어났다.

보험사들도 2010년 3개사에서 반려동물보험을 출시했다가 판매중지했지만 최근에는 11개사에서 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전체 마리수 대비 보험 가입률은 2015년 0.02%에서 2019년 0.25%에 불과하다. 등록 마리수 대비로는 2015년 0.19%에서 2019년 1.1%였다.

농림식품수산부에 따르면 2017년 기준으로 개 662만(74%), 고양이 232만(26%) 등 약 894만 마리가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등록 마리수는 2019년 기준으로 209만 마리다.

하지만 반려동물 진료비 등 법 개선이 진행되면서 반려동물보험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현재 국회 및 정부에서 '반려동물 진료비 표준화방안 마련', '반려동물 진료비 체계개선' 등이 총선공약으로 제시돼 있고 이와 관련해 '수의사법'도 정부입법을 추진중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향후 진료항목 표준화, 진료비 공시제 등 반려동물 진료비 법·제도개선이 진행되면 반려인 니즈에 부응하는 보장내용이나 범위가 특화된 반려동물보험 출시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 반려동물인들은 동물병원 이용에 크게 불만을 느끼고 있다.

한국소비자연맹이 지난해 10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동물병원 이용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동물병원 이용시 1회 평균 진료비로 8만3000원을 지불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80.7%가 진료비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동물병원 관련한 불만족은 과잉진료 의심이 16.7%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진료비 사전 고시 없음, 진료비 과다청구 등의 순이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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