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대개조 예비지역에 반월·시화, 창원 등 5곳 선정

      2021.03.24 17:00   수정 : 2021.03.24 17: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올해 산업단지 대개조 예비선정 지역으로 반월·시화 국가산단(경기)과 창원국가산단(경남), 명지·녹산국가산단(부산), 미포국가산단(울산), 군산국가산단(전북)을 선정했다.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추진위원회'를 공동 개최하고, 산업단지 대개조 예비 지역 5곳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산업단지 대개조는 전통 제조업의 침체와 4차 산업혁명 등 산업환경변화에 따라 노후산업단지를 지역산업 혁신거점으로 집중지원하는 지역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로, 지난2019년 11월 산업단지 대개조 계획 발표(제13차 일자리위원)의 후속조치로 추진 중이다.



광역지자체가 주력산업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역내 거점산단(스마트그린산단 등)을 허브로 하고 연계산단 또는 도심 지역을 묶어 산단혁신계획을 수립하면, 중앙정부가 컨설팅을 통해 계획을 보완, 평가해 5곳을 지정하는 방식이다. 이들 지역에 3년간 관계부처 예산을 집중 투자해 육성·지원하는 '중앙-지방 협력형 사업'이란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국토부와 산업부는 지난 1월 6일 지역선정 공모를 시행해 예비접수한 8개 시·도의 주요 사업 내용에 대해 평가위원회(민간 평가위원 9인)를 구성하고, 역진단 전략성과 거점·연계지역 적절성, 혁신계획 타당성 등의 평가지표에 따라 평가해 산단대개조 지역으로 예비 선정했다.

이번 사업으로 경기 반월·시화 산단에 스마트 그린사업모델을 실증하고 연계산단에 공유·확산한다는 것이 정부의 구상이다. 또 시스템 반도체와 미래차 등 전략산업 및 차세대 핵심 소부장(소재·부품·장비)육성을 통해 지역 내 혁신 일자리 창출도 제시했다.


창원국가산단은 주력 산업인 기계장비·부품 산업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제조혁신, 인력고급화 등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 육성 전략을 계획하고 있으며, 명지·녹산 산단은 스마트·그린 모빌리티 소부장 선도산단을 확립하고 부산 특화형 수출 허브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했다.

또 정부는 5곳 거점산단 중 명지·녹산산단과 미포산단, 군산산단을 신규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선정했다. 스마트그린산단은 국가경제의 핵심인 산업단지의 혁신을 위해 산업단지의 스마트화와 제조혁신의디지털 요소와 에너지고효율·친환경산단 등 그린 요소를 융합한 산단이다.


국토교통부 윤성원 제1차관(경쟁력강화추진위원회 위원장)은 "경제성장의중심이었던 제조업과 산업 단지의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존 중앙 주도의 분산적 지원에 대한 혁신적 변화가 필요하다"며 "이번 '산단 대개조 사업'이라는 범부처 차원의 패키지 지원을 통해 기존 전통 제조업의 스마트화·친환경화를 기한다면 급변하는 시대에 일자리 문제와 환경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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