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백신 맞아보니 안심...안전성 논란 끝내달라"

      2021.03.24 18:30   수정 : 2021.03.24 21: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백신 접종, 제가 맞아 보니 안심해도 된다"며 안전성을 거듭 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시간이 더 남아 있긴 합니다. 하지만, 만 하루와 7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별 탈이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어제 밤늦게 미열이 있었는데, 머리가 아프거나 불편한 정도는 아니었지만 대비 차원에서 해열 진통제를 먹고 잤더니 아침에는 개운해졌다"며 "평소 고혈압인데, 혈압에도 아무 영향이 없는 듯하다"고 전했다.

이어 함께 AZ 백신을 접종한 부인 김정숙 여사와 관련해서도 "아내는 독감 접종에도 부작용을 좀 겪는 편인데, 이번에는 저처럼 밤에 미열이 있는 정도였고 오히려 독감 접종보다 더 가벼웠다고 한다"며 "함께 접종받은 11명 모두 아무 이상이 없거나 가벼운 미열이나 뻐근함 정도가 있었다는 것이 전부"라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사람에 따라서 증상이 심한 분들도 있습니다만, 면역이 형성되는 과정이라고 하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이라며 "이제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은 끝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전 세계가 공인하는 백신의 안전성을 논란하는 것은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오히려 더 많은 사람이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도록 국민들께서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서 오는 6월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AZ 백신을 접종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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