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동 투기 의혹’ 김의겸, 금배지 달고 국토위 간다

      2021.03.25 08:03   수정 : 2021.03.25 08: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곧 국회의원이 된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도전하며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의 사퇴 안건이 지난 2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다. ‘흑석동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대변인직을 내려놨던 김 전 대변인은 김 의원이 맡았던 국회 국토위원회 위원직 승계가 유력하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는 이날 오후 열린 본회의에서 김 의원 사직의 건을 통과시켰다. 지난해 4·15 총선에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1번으로 출마해 여의도에 입성한 김 의원이 사퇴하면서 당시 4번으로 출마했던 김 전 대변인이 의원직을 승계하게 된 것이다.
지난해 총선에서 열린민주당은 비례대표 3번까지 당선돼 김 전 대변인은 코앞에서 여의도행이 좌절됐었다.

김 전 대변인은 김 의원이 소속됐던 상임위인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직까지 그대로 물려받을 전망이다.
그러나 김 전 대변인이 흑석동 재개발 상가 투기 의혹으로 대변인직을 사퇴했던 만큼 부동산 정책 입법을 다루는 국토위행은 논란이 될 전망이다. 김 전 대변인은 청와대 재직 중이던 2018년 재개발이 예정된 서울 동작구 흑석동 상가를 이른바 ‘영끌 대출’로 25억7,000만 원에 사들였다.
그러나 재개발 상가 투기 의혹이 불거지면서 2019년 3월 청와대 대변인직을 사퇴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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