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현숙 순대국' 제조업체 오름 새주인에 여수새고막

      2021.03.28 15:38   수정 : 2021.03.28 15: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꼬막살 납품 어업전문기업인 여수새고막이 가정간편식(HMR)업체 오름 인수에 나섰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여수새고막은 오름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지난 11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현재 정밀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4월 1일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번 매각은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주관사는 삼일PwC다.

지난 9일 의정부지방법원 제1파산부는 오름의 인가전 인수합병(M&A) 진행에 따라 우협 선정 허가를 내린 바 있다.


매도자측은 여수새고막과 본계약 체결 이후 회생계획안 작성 및 채권자 설득과정을 거쳐 5월 12일 관계인집회 인가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채권자측의 동의를 얻어야 최종 인수가 결정난다.

지난 2015년 4월 설립된 오름은 식품 제조업, 인터넷 식품 판매업체다. 공장 신설 관련 차입금과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으로 인한 매출 감소에 따른 유동성 악화로 지난해 9월 의정부법원에 회생절차 신청을 접수했다.

IB업계에서 오름은 홈쇼핑사, 유명 식당 등 안정적 거래처가 있고,회생회사임에도 불구 영업이 호황수준으로 접어든 점이 투자 매력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 오름은 주요 납품처인 일반식당(팽현숙 순댓국, 신의주 찹쌀순대)에 순대, 곱창 볶음 및 양념육류 및 식육 추출 가공품류를 안정적으로 공급중이다. 납품 제품 중 ‘팽현숙의 옛날 순대국’은 최근 JTBC에서 방송중인 ‘1호가 될 수 없어’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며 홈쇼핑 매출도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여수새고막이 향후 간편식 시장 매출 증대, 해외시장 개척 등으로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려는 비전을 가진 것으로 안다”며 “오름 인수를 계기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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