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응원 물결··· 성공회대 '미얀마를 위한 시간' 개최

      2021.03.26 11:41   수정 : 2021.03.26 11: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발생한 군부 쿠데타 이후 시민들의 저항운동이 지속되고 있는 미얀마의 상황에 관심을 갖고 응원하는 물결이 지속되고 있다.

성공회대학교는 오는 29일 오후 1시부터 학내 구성원과 동문들이 온라인을 통해 함께 모여 미얀마 민주화를 응원하는 행사를 갖는다고 26일 밝혔다. 행사 이름은 ‘미얀마를 위한 시간’으로, 현지 상황에 대한 소개와 함께 성금모금 및 퍼포먼스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성공회대는 "이번 행사는 성공회대 구성원들이 미얀마 민주화 시위를 응원하는 연대 의지를 표명하고, 이를 통해 다른 시민단체 구성원들의 지지를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성공회대 교수·학생·직원·동문이 일상을 잠시 멈추고 온라인 화상회의 사이트에 동시 접속해 행사에 참여한다"고 소개했다.

행사엔 미얀마 관련 활동을 지속해온 박은홍 사회융합자율학부 교수가 현재 이뤄지고 있는 지원 상황을 공유하고, 미얀마 독재타도위원회 회원인 미얀마인 묘헤인씨가 현장 상황을 설명하는 시간도 예정돼 있다.
이밖에도 성공회대 동문으로 미얀마에서 활동 중인 카이몬씨와 마웅저씨가 현지 상황을 생생히 전할 계획이다.

박은홍 교수는 “미얀마의 어려운 상황을 보며 같이 아파하고 걱정하는 우리 국민들의 공감능력에 감동하고 있다”며 “미얀마를 41년 전 ‘오월 광주’와 같이 고립무원의 상태로 빠지게 하면 안된다는 우리 국민들의 연대의식의 발로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기석 성공회대 총장 역시 “우리나라도 과거 민주화를 위해 싸우던 때 해외의 많은 시민들과 교회에서 지원해준 것이 큰 힘이 되었다”면서 “미얀마도 현재의 고통과 갈등을 극복하고 마침내 민주주의를 성취하기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지지와 연대를 표한다”고 독려했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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