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게 다이어트 할래요" 저열량 아이스크림 인기

      2021.03.28 17:35   수정 : 2021.03.28 17:35기사원문
코로나19로 '확찐자'들이 늘어나면서 저칼로리 아이스크림이 주목을 끌고 있다. MZ세대가 접근하기 쉬운 온라인 시장을 발판으로 삼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배스킨라빈스는 최근 '토마토 딜라이트 프리팩'과 '유자 딜라이트 프리팩' 등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2종을 처음 선보였다.



토마토 및 유자 과즙이 들어간 샤베트 제품으로, 한 통(474mL)의 칼로리가 각각 280㎉, 270㎉에 불과하다. 공기밥 한 그릇(300㎉)보다 열량이 적은 셈이다.

현재 쿠팡에서만 판매하고 있다.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해당 제품의 수익성, 고객 반응 등을 살펴가면서 종류나 판매 채널 확대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상 청정원의 온라인 전문 브랜드 '라이틀리'는 지난해 10월 '스윗데이 아이스크림 3종'을 선보였다.
이들 제품은 설탕을 줄이고, 사탕수수 대비 300배의 단맛을 내는 '나한과 추출물'과 체내에 거의 흡수되지 않는 알룰로스, 에리스리톨 등의 감미료로 건강한 단맛을 구현했다. 여기에 수용성 식이섬유 소재인 '화이바솔-2L'을 첨가해 풍부한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다. 미니컵(130mL) 하나를 다 먹어도 섭취하는 열량은 95㎉에 그친다.

'원조' 격인 미국 헤일로탑은 지난 2019년부터 저칼로리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있다. 헤일로탑 아이스크림 열량은 파인트(473mL)당 285~330㎉다. 약 19g의 단백질을 함유한 것이 특징이다. 대체 감미료인 스테비아와 무지방 우유를 사용해 칼로리를 낮췄다.

국내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시장의 발판은 라라스윗, 스키니피그 등이 중소업체들이 먼저 닦아놨다. 라라스윗은 2017년부터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시장에 뛰어들었다. 열량은 한 통(474mL)에 240~330㎉ 수준이다. 최근 출시한 군고구마맛을 비롯해 밀크티, 민트초코, 요거트, 커피 등 10가지 종류를 선보이고 있다.

2018년 사업을 시작한 스키니피그는 3년 새 4배 이상 성장했다.
아이스크림 종류도 초기 3개에서 지금은 쿠키앤크림, 흑임자, 제주그린티, 솔티드카라멜, 민트초코 등 9가지 맛을 자랑한다. 열량은 한 통(474mL)에 280~330㎉ 정도다.


스키니피그 관계자는 "올해부터 신제품 출시빈도를 높여 제품 구성을 본격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라며 "추후 아이스크림뿐만 아니라 다양한 디저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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