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천 북부산림청장에게 듣다.

      2021.03.29 07:15   수정 : 2021.03.29 07: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원주=서정욱 기자】 본지는 지난 26일 최수천 북부산림청을 만나 2021년도 북부지방산림청의 올해 주요사업 추진에 대한 인터뷰를 직접 진행하였다.


-올해 북부지방산림청이 추진하는 2050탄소중립을 위한 나무심기 사업은?
▶이 사업은 여의도 면적의 2.6배인 742ha에 199만본을 식재하는 사업으로 목재생산 등 산림자원 육성을 위한 경제림 64ha, 양봉산업 및 농가소득증대를 위한 밀원수림 38ha, 생활권 유입 미세먼지저감 조림 11ha등이 추진될 계획이다.



특히 관내 탄소능력이 떨어지는 노령화된 산림이 많아 갱신 확대 필요성이 절실한 실정이다.

-안정적인 목재생산 추진은?
▶친환경 에너지 연로와 친환경 퇴비 등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해 목재생산이 가장 많은 홍천군과 인제군 등을 중점 육성하는 등 지속적인 추진을 하겠다.


-소나무재선충병 대책은?
▶소나무재선충병은 기후변화의 영향이 크다. 이에 올 상반기에 재선충병 방제사업과 실시설계사업을 발주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북부지방산림청은 지난 겨울 돌발해충 사전 차단을 위해 치악산 매미나방 등을 사전 제거하는 등 돌발해충제거를 하였다.

아울러 재선충병 사전 차단을 위해 경기 가평에서 양평, 횡성, 홍천으로의 유입 차단으로 인한 잣나무 생산지 보호를 위해 재선충 벌레가 먹지 않는 곳의 예방사업을 위해 간벌과 마무주사 등 효율적인 산림경영을 세워 실행하고 있다. 특히 홍천지역은 우리나라 잣 생산량의 40%를 차지하고 있어 이곳 잣나무 보호를 위한 대책을 세워 주진하고 있다.

-DMZ트레일과 명품숲 관리방안은?
▶강원도 고성-양구해안 펀치볼 둘레길인 DMZ트레일을 추진하고, 지난해 인제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인제 자작나무숲 인근에 올해 갈대 군락지 복원을 추진하게 된다.

이 갈대국락지가 복원되면 인제 자작나무숲과 함께 수도권 등 많은 관광객들이 힐링할 수 있는 또하나의 명품 숲이 될 것으로 본다.

-강원도의 청정산림을 지키기 위한 대형산불 대책은?
▶강원도는 우리나라에서도 가장 넓은 산림면적을 가진 곳 중 한 곳이다. 이 곳의 산림을 지키기 위해 위기단계별 상황실 근무인원을 충원, 24시간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전직원 121명을 소각산불 방지 주말 기동단속을 위해 59개조가 오는 4월 18일까지 매 주말 6회 소각산불 특별대상지 8개소와 산불취약지역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입산통제구역 146개소 21만ha, 등산로 39개노선 254ha를 임시 폐쇄해 입산자 산불을 사전 차단하고, 산불드론 감시 7개단을 운영, 산불상시대응 특수진화대 8개단 97명과 기계화진화대 시스템 24대를 운영하고 있다.

-청정강원의 푸른 숲 보호를 위해 앞으로 계획은?
▶산은 거대한 산소공장이자. 거대한 녹색댐이다.
노자가 말했듯이 인간의 편리를 위한 인위적인 개발도 안되며, 이제는 자연과 인간이 조화로운 공존을 통한 보호와 개발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특히 코로나19이후 포스트 코로나를 위한 숲에 대한 관심과 힐링이 더 소중한 가치가 되고 있다.
이에 탄소 흡수력이 떨어지는 노후화된 산림을 연차적으로 가꾸어, 오는 2050년까지 30억 그루의 나무를 식재해 탄소흡수량 3400만톤을 생산하는데 앞장서, 천혜의 강원도 숲자원을 미래까지 남겨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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