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또 정치 메시지 "서울·부산시장 선거, 반격의 출발점"
2021.03.29 09:27
수정 : 2021.03.29 09:45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세현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4월7일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상식과 정의를 찾는 반격의 출발점"이라고 언급했다.
29일 윤 전 총장은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보궐선거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왜 하게 됐는지 잊었느냐"며 "상식과 정의를 되찾는 반격의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권력을 악용한 성범죄 때문에 대한민국 제1, 제2도시에서 막대한 국민 세금을 들여 선거를 다시 치르게 됐다.
그는 "시민들께서는 그동안 이 모든 과정을 참고 지켜보셨다"며 "시민들의 투표가 상식과 정의를 되찾는 반격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투표하면 바뀐다"고 했다.
또 "민주정치라는 건 시민들이 정치인과 정치세력의 잘못에 대해 당당하게 책임을 묻고, 또 잘못했으면 응당 책임을 져야 하는 시스템 아닌가"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야권 후보 선거운동을 직접 지원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특별한 계획을 갖고 있지는 않다"면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번 선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 4일 사퇴 후 별다른 일정 없이 칩거하던 윤 총장은 19일 '101세 철학자'로 불리는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자택을 방문해 조언을 듣고 최근 이철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만나는 등 외부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정치 참여 준비를 하느냐는 질문에 "공직에 있는 동안 제약이 많아 하지 못했던 생각이나 공부를 차분히 하고 있다"며 "조용히 책을 읽으며 집에서 지낸다"고만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