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신춘호 회장 빈소에 박찬호·손경식 등 조문

      2021.03.29 20:55   수정 : 2021.03.29 20: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 27일 유명을 달리한 농심그룹 신춘호 회장 빈소에 사흘째 각계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29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마련된 빈소에는 전 야구선수 박찬호가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다.

박찬호는 "(고인의 장남인) 신동원 농심 부회장은 1996년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났다"며 "내가 미국 (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고문으로 있을 때 '신라면' 컵 홍보 조형물을 구장에 설치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농심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이어 "한국의 대표 식품인 신라면 조형물을 메이저리그 대표 구장에 설치하게 돼 자랑스러웠다"며 "한국 경제에 큰 발자취를 남긴 신춘호 회장이 떠나가셔서 아쉬운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손경식 CJ그룹·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도 이날 오후 빈소를 찾았다.
손 회장은 "고인은 식품업계 거인이자 경제계 거인이다. 역사적인 증인"이라며 "생전 경제·기업 발전에도 많은 기여를 했다. 영면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연예계에서는 13년간 농심 광고모델을 했던 탤런트 강부자가 빈소를 찾았다. 강부자는 "13년간 농심 광고모델을 했다. 신 회장님께서 광고모델로서 저에게 애정을 가지셨다고 들었다"며 "뜻이 훌륭하신 분이라 제가 늘 존경해왔다"고 말했다.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도 남편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과 함께 빈소를 찾았다.

이날 오후에는 구자열 LS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 강희석 이마트 대표, 홍정국 BGF 대표, 임정배 대상 사장,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 허인 KB국민은행장,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 등 정재계 인사의 발길이 이어졌다.

앞서 오전에는 방성오 코리아나호텔 대표, 김남호 DB그룹 회장, 이건영 대한제분 회장, 정인호 농심켈로그 대표, 오지환 농심 레드포스 대표,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등이 빈소를 찾았다.

롯데 측에서도 꾸준히 빈소를 찾았다. 송용덕 롯데지주 부회장은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에도 빈소를 찾았다. 이동우 롯데지주 사장, 이영구 롯데그룹 식품 BU장 등 롯데그룹 임원과 함께 고인을 추모했다.

고인은 27일 오전 3시38분 지병으로 별세했다. 4일장으로 발인은 30일 오전 5시다.
한남동 자택을 거쳐 농심 본사에서 영결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장지는 경남 밀양 선영이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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