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 "박영선, 2차 가해 동의" 朴 "함부로 규정마라"

      2021.03.29 23:36   수정 : 2021.03.29 23:3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9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2차 가해에 동의했다"고 비난하자, 박영선 후보는 반발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에도 민주당이 당헌까지 개정해 이번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는 과정에 박 후보가 명백한 반대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다.

오 후보는 이날 MBC 100분 토론에서 진행된 '4.7 보궐선거 서울시장 후보자 토론회'에서 박 후보에게 "민주당은 성추행 사건이 나면 후보를 안내기로 했는데, 당헌 개정에 투표했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박 후보는 "저는 투표를 안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 중기부 장관을 하고 있었다"고 답했다.

이에 오 후보는 "당적은 유지되지 않나"라고 재차 질의하자, 박 후보는 "제 기억엔 (투표) 안했다"고 답했다.

그러자 오 후보는 "(박 후보는) 2차 가해에 동의한 것"이라고 말했고, 박 후보는 "무슨 근거인가"라고 발끈했다.


오 후보는 "불참은 결론이 나는대로 두고 본다는 것이지 않나"라고 말했고, 박 후보는 "함부로 상대를 규정하지마라"고 반박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송주용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