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신공항은 찬성하면서 제주 제2공항은 왜 반대하나”

      2021.03.30 17:02   수정 : 2021.03.30 17:02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찬성 주민들이 30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공항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 제2공항 추진연합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제주지역 송재호· 오영훈·위성곤 국회의원 3명은 지역의 대형 국책사업에 대해 찬반 입장을 표명하지 않으면서, 절차적 정당성과 도민 합의를 빙자해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며 “이들이 적극적으로 역할을 했다면, 제2공항은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가덕도 신공항은 찬성하면서 제주 제2공항을 반대하는 명분은 무엇이냐. 제주도민보다 부산시민이 중하고, 도민의 안전보다 당론이 우선이기 때문인가”라며 “지금이라도 민의에 따라 적극적으로 제2공항 추진에 앞장서라”고 압박했다.



이어 “여론조사에서 제2공항 예정지인 성산읍 주민의 여론은 압도적 찬성으로 나타났지만, 이를 무시하려 한다”며 “지역구 위성곤 국회의원은 지역구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아무런 행동도 노력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제주도의회 갈등해소특위는 실상 갈등조장특위·제2공항 반대특위였다"며 "도의회는 정부에 책임을 떠넘기지 말고 도민의 대의기관의 역할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제주 제2공항 추진연합은 ▷제2공항 조천읍추진위원회 ▷제2공항 구좌읍추진위원회 ▷제2공항 우도면추진위원회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 ▷제2공항 표선면추진위원회 ▷제2공항 남원읍추진위원회 ▷제2공항건설촉구 범도민연대 ▷성산읍청년 희망포럼 등 8개 찬성 단체로 구성됐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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