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MB패밀리' 인근 그린벨트 풀어" vs 吳 "盧정부 때 해제"

      2021.03.30 23:10   수정 : 2021.03.30 23:1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오 후보 처가의 내곡동 땅 관련 의혹을 두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

박 후보는 30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과거 오 후보의 서울시장 재임 시절 서울 송파구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가 해제된 것을 문제삼으면서 "어제(29일) 송파 그린벨트 해제에 대해서 '국장 전결'이라고 모른다고 했다. 그런데 하룻밤 자고 나와서 말을 취소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보면 볼수록 이상하다. 오 후보 처가 땅과 이상득 전 의원(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의 사유지, 그리고 이명박 전 대통령이 사저를 지으려 해 문제가 된 땅이 근처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결국은 'MB패밀리'와 'MB황태자'들의 땅이 붙어있는 곳의 그린벨트가 해제됐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그린벨트 해제는 오 후보의 이해충돌에 걸리는 것"이라며 "현금까지 보상받고, 택지까지 분양 받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오 후보는 "정말 오해가 크다.
정말 재산적 이득을 보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송파 그린벨트) 개발 해제는 이미 노무현 정부 때 SH(서울주택토지공사)가 노무현 정부에 제안해 해제가 됐다.
그리고 시장에게 보고 없이 국장전결로 통과된 걸로 추측이 된다"며 "그리고 국민임대주택으로 지정됐다가 보금자리주택이 되면서 절차를 상식적으로 밟았다"고 강조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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