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애니, 기업용 블록체인 사업에 힘준다
2021.03.31 16:05
수정 : 2021.03.31 16:05기사원문
31일 마크애니는 블록체인 사업 강화를 위해 신규 전략을 수립하고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마크애니는 지난 2012년부터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 나서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과 분산 신원인증(DID) 등 응용 서비스들을 구축했다.
블록체인 기술이 일정 궤도에 오른만큼 본격적인 사업화를 위해 마크애니는 기존의 연구 중심의 블록체인 조직을 사업 중심의 조직으로 개편했다. 또, 금융, 공공분야 전문가를 신규 영입, 블록체인이 우선적으로 도입될 가능성이 높은 시장을 중심으로 비즈니스 선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마크애니는 현재 보유한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실제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블록체인 5대 확산분야를 비롯해 디지털 업무의 효율성 향상을 위해 여러 기업과도 협업을 논의 중이다.
현재 블록체인 도입에 가장 적극적인 금융권에서의 경력과 IT시스템 이해도를 두루 갖춘 금융 IT전문가인 강봉원 부사장이 이번에 마크애니에 새롭게 합류, 블록체인 사업부장에 선임됐다. 강 부사장은 우리은행에 30년 넘게 재직하며 그룹 차원의 보안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 및 관리 프로세스를 총괄해왔다.
이밖에도 마크애니는 블록체인 사업기획팀을 신설하고 삼성SDS 출신 김충언 이사를 영입했다. 김 이사는 수 백건의 공공사업을 진행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마크애니의 블록체인 사업 전략을 담당할 예정이다.
마크애니 강봉원 부사장은 “블록체인은 기존 업무 프로세스에서 ‘블랙박스’로 불리는 비가시 영역을 가시화 해주는 업무 프로세스 혁신 기술”이라며 “업무 투명성을 요하는 공공, 금융 시장을 중심으로 의미있는 레퍼런스를 확보해 기업용 블록체인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