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년 드론 타고 서울서 대구 간다

      2021.03.31 13:30   수정 : 2021.03.31 18:20기사원문
오는 2025년부터 도시의 공중 공간을 활용하는 신개념 교통체계인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이 상용화된다. 이럴 경우 2035년에는 서울에서 대구까지 드론 택시가 하늘을 오가는 광경이 펼쳐질 전망이다.

정부는 3월 31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런 내용을 포함한 'K-UAM 기술로드맵'을 경제중앙대책본부 회의 안건으로 상정·의결했다고 밝혔다.

기술 로드맵은 지난해 6월 발표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로드맵의 후속 조치다. 도심항공교통(UAM)을 교통수단으로 활용하는 데 필요한 핵심기술 확보 전략을 담고 있다.


미국·유럽 등 세계 각국은 도심지역 인구 과밀화로 인한 교통 체증과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도시 공중공간을 활용한 신개념 교통체계인 UAM 도입을 추진 중이다. UAM은 새로운 교통수단인 만큼 실제 운영을 가정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필요한 기술을 발굴할 계획이다.

우선 초기(2025~2029년), 성장기(2030~2034년), 성숙기(2035년 이후)로 구분하기로 했다. 초기에는 비행가능거리가 100㎞이고 조종사가 탑승해야 한다.
성장기에는 비행거리가 200㎞로 늘고 원격조종으로 운행할 수 있다. 성숙기로 접어들면 배터리 용량 증대 및 기체 경량화에 힘입어 비행가능거리는 300㎞(서울~대구 정도)로 증가하고 속도는 2025년 시속 150㎞에서 시속 300㎞로 빨라진다.
정부는 자율 비행, 야간 운항, 이착륙장 증설에 따른 노선 증가와 기체 양산체계 구축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가 요금 현실화로 이어져 교통수단으로서 대중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