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당명 뺀 점퍼 입은 朴에 "빨간색 입으면 한 표"

      2021.04.01 08:31   수정 : 2021.04.01 08:34기사원문

이준석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뉴미디어본부장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이틀 연속 당명이 사라진 점퍼를 입고 거리 유세에 나선 데 대해 “빨간색 입고 유세하시면 저는 과감하게 한 표 찍겠다”고 비아냥댔다.

이 본부장은 1일 페이스북을 통해 “한나라당까지는 오셨다. 그런데 파란색에서 하늘색까지 바꿔봐야 티 안 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국민의힘 전신이었던 과거 한나라당의 상징이 하늘색 계통이었던 점을 언급한 것이다.

박 후보는 지난달 31일 동작 유세에 당명이 사라진 하늘색 점퍼를 입고 등장했다.
그는 그 전날에도 당명이 적히지 않은 점퍼를 입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로 인한 성난 부동산 민심에다 2030 이탈,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전셋값 논란까지 정부여당에 악재가 이어지면서 박 후보가 민주당과의 차별화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 후보가 지난 25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래 줄곧 앞면에 '더불어민주당'이 적힌 파란색 점퍼를 착용해 왔던 것과는 다른 행보다.


캠프 관계자는 "어떤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애초부터 정치적 구도보다는 후보 자체의 경쟁력에 초점을 맞췄고 일 잘하고 민생 챙기고 서울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후보로 승부를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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