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세종시서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셔클' 운행

      2021.04.01 11:16   수정 : 2021.04.01 11: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가 세종시에서 수요응답형 커뮤니티 모빌리티 '셔클'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용자가 차량을 호출하면 최적 경로를 따라 운행하는 방식이다.

현대차는 1일 세종시, 대전세종연구원, 세종도시교통공사와 세종시청에서 김정희 현대차 AIRS 컴퍼니 상무, 이춘희 세종시장, 황혜란 대전세종연구원 부원장, 배준석 세종도시교통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요응답형 커뮤니티 모빌리티 서비스 도입ㆍ운행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셔클은 이용자가 서비스 지역 내 어디서든 차량을 호출하면 대형승합차(쏠라티 11인승 개조차)가 실시간 생성되는 최적 경로를 따라 운행하는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서비스다.


승객이 셔클 앱으로 출발지와 도착지를 설정해 차량을 호출하고 좌석을 지정하면 앱이 가장 효율적인 위치에 있는 차량을 배차하는 동시에 승하차 지점을 안내한다.

승하차 지점은 셔클이 내부적으로 축적한 데이터에 기반해 대부분의 서비스 지역에서 출발지 및 도착지와 도보 5분 내외의 거리로 자동 생성된다.

현대차는 4일부터 10일까지 7일 간 세종시 1생활권에서 사전에 모집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시범운행을 실시한 후 쏠라티 12대 규모로 13일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다. 승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15인승 승합차인 쏠라티를 11인승으로 개조해 좌석 간격을 넓히고 카시트 및 자동문, 와이드 발판 등을 설치해 운영할 방침이다.


아울러 차량 내부 카메라가 승객의 머리 형상을 인지, 지정 좌석의 착석 여부를 판단하는 인공지능 비전 기술을 활용해 안전성을 한층 높인다.

현대차는 향후 셔클 서비스 운영으로 얻는 교통 데이터의 분석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실증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작년 2월부터 3개월 간 서울 은평뉴타운에서 셔클의 시범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올해 3월부터 정식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커뮤니티 내 편리하고 자유로운 이동을 제공하는 '셔클' 서비스 지역을 점차 확대할 것"이라며 "앞으로 현대차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업체로서 끊김 없는 이동을 위해 다양한 이동 수단을 연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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