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2500兆 초대형 경기 부양책 꺼냈다

      2021.04.01 18:35   수정 : 2021.04.01 18:35기사원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인프라(사회기반시설)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총 2조2500억달러(약 2548조5700억원) 규모의 8년 장기 인프라·일자리 투자다. 천문학적인 재원 마련을 위해 법인세율을 현행 21%에서 28%로 인상을 추진해 기업들의 부담이 예상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3월 31일(현지시간) 미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카펜터스 트레이닝센터에서 이같은 장기 인프라 투자 법안을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에서 한 세대에 한 번 있는 투자이고,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미국 일자리 투자"라고 밝혔다.


산업분야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전기자동차, 반도체, 초고속 광대역통신망, 청정에너지산업 분야 인프라 육성이다. 이 같은 투자는 미국이 중국과 경쟁하는 것을 도울 것이라고 바이든 대통령은 설명했다. 나머지는 건설과 일자리 창출 분야에 집중됐다.

친환경 분야에선 전기차 인센티브에 1740억달러, 청정에너지 제조 460억달러, 기후기술 350억달러가 투입된다. 교통부문은 2030년까지 50만 곳의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해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춘다.

첨단산업 및 제조공급 분야에선 반도체 산업 500억달러, 제조업에 520억달러, 미국국립과학재단(NSF) 500억달러, 공급망 500억달러, 연구기반시설 400억달러가 배정됐다.

2만마일의 고속도로도 현대화하고 1만개의 교량을 보수한다.
도로와 교량에 1150억달러, 대중교통 850억달러, 여객·화물철도 800억달러, 재난 대응 500억달러, 공항 250억달러, 도로안전개선 200억달러, 수로와 항만 170억달러 등도 투입한다.

일자리 혁신을 위한 신규 실직자 프로그램 400억달러, 중소기업 지원 310억달러, 노동력 개발 480억달러도 있다.
아울러 고령자 혹은 장애인을 위한 자택돌봄 서비스에도 4000억달러를 투자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